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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현장 카메라]고유가에 버스 출근?…불안한 입석 시민들

2022-06-27 34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요즘 출퇴근길 광역버스에 서서 가는 입석 승객이 가득합니다. <br> <br>기름값 인상으로 자가용 대신 버스 타는 출퇴근 시민이 크게 늘었는데, 버스 운영회수는 오히려 줄어든 상태라 승객을 꽉꽉 채워 가는 겁니다. <br> <br>만원 버스의 위험한 운행 장면을 현장카메라 정다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금 시각은 오전 7시 15분입니다. <br> <br>아침 출근길이 한창인데요. <br> <br>매일 아침 위험을 무릅쓰고 버스에 타야 하는 시민들이 있습니다. <br> <br>어떤 상황인지, 현장에서 확인해보겠습니다.<br> <br>버스 정류장에 긴줄이 생겼습니다. <br> <br>이들이 기다리는 건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. <br> <br>시내버스와 달리 고속도로 구간을 이동합니다. <br> <br>하지만 시민들은 자리에 앉아 가는 걸 지레 포기합니다. <br> <br>[A 씨 / 경기도 용인시] <br>"네 정거장 전부터는 거의 서서 온다고 보면 돼요. 많이 탈 때는 2층 버스는 100명 정도 탈 걸요." <br><br>버스 전광판에는 잔여 좌석이 없다고 표시돼 있지만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올라탑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자리가 없습니다." <br> <br>2층 버스인 데도 정원인 68석은 이미 다 찼고, 1층은 입석 승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. <br><br>승객으로 가득찬 버스는 고속도로로 진입합니다.<br><br>고속도로에서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입석은 불법입니다. <br><br>[박무혁 / 도로교통공단 교수] <br>"교통사고가 나면 안전벨트를 착용했을 때보다 더 많은 신체 부위에 충격이 가해질 수 있고요. 더 큰 충격량과 함께 다른 승객들과 뒤엉키게 돼 대형 사고로 이어지게 됩니다." <br> <br>인천에서 서울로 가는 출근길 광역버스도 마찬가지입니다.<br><br>[박모 씨 / 인천 연수구] <br>"제가 타는 곳에선 자리가 없어서 서서 가야 해서. 서울 가는 버스를 증편하거나 했으면 좋겠어요." <br> <br>광역버스 기사들도 입석이 불법이라는 걸 모르는 게 아닙니다. <br> <br>[버스기사] <br>"안 그러면 손님들 출근을 못 하시는데. (오전) 9시 넘어서까지 못 타요." <br><br>빗길 퇴근길에도 위태로운 입석버스는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. <br><br>불법 입석버스가 생길 수밖에 없는 이유, 운행 대수가 줄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국토교통부 관계자] <br>"이용 수요가 코로나 때문에 줄면서 거기에 맞춰서 운행 횟수가 일부 감축 조정돼서 운행됐던 건 맞는데, (지금은) 이용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입니다." <br> <br>[인천시청 관계자] <br>"코로나 때 (버스업체) 경영난으로 감축했었고요. 지금 48대 운행되고 있습니다. 정상운행은 65대가 운행해야 하는 겁니다." <br> <br>증차하고 싶어도, 버스업체의 인력난에 속수무책입니다. <br> <br>[버스업체 관계자] <br>"기사님이 모자라요. 그래서 지금 증차를 현재 할 수도 없고 계속 기사님들 모집 중이고요." <br> <br>경기도는 출퇴근 시간 광역 노선에 전세버스까지 투입하고 있지만, 기름값 폭등에 시민들은 자가용을 놔두고 계속해서 버스로 몰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시민 안전을 위해 증차를 포함한 운행 안전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. <br> <br>현장카메라 정다은입니다. <br><br>PD : 김남준 장동하<br /><br /><br />정다은 기자 dec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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